자동차, 자율주행차, 드론, e-스쿠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이동’은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서 인간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핵심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문제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속도만큼 ‘안전’이라는 기본 가치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량 간 충돌, 보행자 안전, 고령자 이동권, 도시 내 혼합 교통 환경 등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직업이 바로 ‘모빌리티 안전 디자이너(Mobility Safety Designer)’다. 이들은 기술자이자 사용자 경험 설계자로서,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이 인간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순위로 설계되도록 기획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글에서는 모빌리티 안전 디자이너의 역할과 함께, 이들이 특히 각광..